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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 김정은 만남은 의향 떠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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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 김정은 만남은 의향 떠본 것”

입력
2019.06.29 09:55
수정
2019.06.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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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을 하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을 하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할 예정이라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DMZ 회동’ 트윗은 ‘의향 타진’일 뿐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을 하던 중 “우리는 그곳(DMZ)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한 트윗에 대해 “내가 한 일은 당신(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어하는지 의향을 떠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당 트윗을 “오늘 아침 생각했다”며 김 위원장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과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그(김정은)가 만약 거기(DMZ)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찬에 참석하기 직전 트위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포함해 매우 중요한 회담을 몇 차례 마친 뒤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그곳에 있는 동안 나는 남과 북의 국경지대인 DMZ에서 그를 만나 그와 악수하며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회동 제안’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상반된 것이다. 그는 일본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다른 형태로 그(김 위원장)와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형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에 대해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며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우리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후 문 대통령 귀국에 맞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29, 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올린 트윗. 트위터에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28일이라고 표시돼 있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올린 트윗. 트위터에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28일이라고 표시돼 있다. 트위터 캡처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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