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MZ서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사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포함해 매우 중요한 회담을 몇 차례 마친 뒤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그곳에 있는 동안 나는 남과 북의 국경지대인 DMZ에서 그를 만나 그와 악수하며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후 문 대통령 귀국에 맞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29, 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형태로 그(김 위원장)와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형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올린 트윗. 트위터에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28일이라고 표시돼 있다. 트위터 캡처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