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속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그 이유를 찾아 나선 서영 씨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그 날, 남편이 집에 두고 간 핸드폰을 전달하기 위해 이른 아침 남편의 사무실에 잠시 들렀던 서영 씨의 어머니는 평생 잊지 못할 충격적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사무실 입구에서 누군가 자신의 억울함을 보란 듯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그 시신은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자상한 아버지이자, 누구보다 따뜻한 남편이었던 길 씨. 그는 왜 일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일까?
그런데 유품을 정리하던 가족들은 길 씨의 휴대 전화 속에서 충격적 비밀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휴대 전화에 그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인 5월 1일부터 차례로 유언을 포함한 25개의 음성파일이 녹음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남기고자 했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버지가 남긴 녹음 파일 속에는 직장동료의 폭언과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대체 서영 씨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버지를 향해 폭언을 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서영 씨는 아버지가 남긴 음성파일 속 의문을 밝히기 위해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아버지와 가깝게 지냈던 이들부터, 아버지의 일터까지 찾아간 그녀는 추적 끝에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아버지가 다니던 시립 화장장의 동료 배 씨였다. 서영 씨의 어머니에게 형수라 부르던, 아버지보다 12살이나 어린 동료인 배 씨는 왜 그토록 서영 씨의 아버지를 모욕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몬 것일까?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배 씨는 죽은 서영 씨의 아버지와 몇 번 다툰 적은 있었지만, 자신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 이는 아니기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서영 씨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해본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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