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있나. 우리 동네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날려버리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근린공원과 상계동의 당고개지구공원 내 물놀이장이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피서객을 맞는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주말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비용은 무료다. 워터드롭과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민간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샤워장과 데크쉼터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 깊이가 50㎝ 정도라서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 놀기 좋다. 수영복과 물안경을 갖추지 않아도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계동의 중랑천워터파크와 월계동의 각심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각각 다음달 13일과 20일 개장한다. 중랑천워터파크는 19세 이상 성인은 4,000원, 만 13~18세 3,000원, 만 4~12세 2,00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의료보험증이나 등본 지참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04년 개장 이후 매해 20만명 넘는 시민이 찾는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심 30~80㎝를 유지해 영ㆍ유아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늘막,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음수대, 벽천분수 등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져있다. 물놀이장 옆에는 자연생태하천 성내천이 흘러 도심에서 보기 힘든 각종 민물어류와 수초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서울 중랑구 봉화산 아래 봉수대공원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이 발을 담그며 놀 수 있는 ‘참방참방개울’과 자연학습을 위한 생태연못, 관찰ㆍ휴게데크 등이 조성돼있다. 8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장안교 상류에 위치한 중랑천 야외수영장은 길이 50m 국제규격의 성인용 수영장과 25m 길이 어린이용 수영장, 휴게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유수풀과 워터터널, 야자수버킷 등 놀이시설과 샤워장, 탈의실 등이 있다.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만 3세 미만은 무료다.
서울 구로구에서도 물놀이장 2곳이 신규 개장한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고척동 덕의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워터드롭과 물놀이 시소, 벽천분수 등 시설을 갖췄다. 천왕근린공원 물놀이장에는 동물 벤치 분수와 터널 분수, 우산 조형 분수 등이 설치된다. 두 물놀이장은 8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화요일과 우천 시 휴장한다.
어느덧 구로구의 여름 명소로 자리잡은 안양천 물놀이장은 다음달 2일 개장한다. 6,975㎡ 규모의 안양천 물놀이장은 0.2m에서 0.75m까지 다양한 깊이의 풀장 4개와 분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풀장을 설치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성수기인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 문을 닫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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