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투자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공장 착공식을 치르고 오는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에는 금융기관과 기업 등 32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동찬 광주시의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1ㆍ2대 투자자인 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과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투자 기업,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금융권 등 대표 32명이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투자 기업에는 광주상공회의소, 호반건설, 중흥건설, 모아건설, 자동차부품회사인 호원, 지금강 등 광주지역 업체들이 포함됐다. 광주은행과 산업은행, 농협 등 금융권도 투자에 동참했다.
광주형일자리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존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노사 상생형 사회통합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면제와 출자를 위한 법령의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에 참여할 투자자 모집에 주력해왔다.
지난 21일 중앙투자심사 면제가 확정되고 출연ㆍ출자를 위한 각종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월 중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명칭과 주요 운영방침이 포함되는 정관을 확정한다. 이어 출자금 납입과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정부, 정치권, 온 국민이 뜻을 모아준 결과 오늘 투자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건립될 자동차공장은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비전을 갖고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하고 지금 당장은 수익성을 고려해 내연 SUV경차로 시작하지만 미래자동차산업과 시장의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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