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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랭킹 9위 하차노프와 본선 첫 대결…‘라이징 샷’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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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랭킹 9위 하차노프와 본선 첫 대결…‘라이징 샷’으로 승부

입력
2019.06.28 15:46
수정
2019.06.28 21: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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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상대적 작은 체격 빠른 발과 지능적 플레이로 보완

한국 선수로 4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가 27일 영국 런던 로햄튼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예선 3회전 경기에서 이긴 뒤 활짝 웃고있다. 스포티즌 제공
한국 선수로 4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가 27일 영국 런던 로햄튼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예선 3회전 경기에서 이긴 뒤 활짝 웃고있다. 스포티즌 제공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본선에 오른 권순우(22ㆍCJ제일제당)가 첫판부터 톱랭커를 상대한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2019 윔블던테니스 대진 추첨 결과 권순우의 생애 첫 윔블던 본선 상대는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ㆍ러시아)로 결정됐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첫승 가능성은 낮지만, 승리란 대형사고를 친다면 단번에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180㎝의 키, 72㎏의 몸무게로 테니스 선수치곤 다소 왜소하단 평가를 받는 권순우는 키 198㎝, 몸무게 87㎏로 테니스에 최적화된 신체조건을 갖춘 하차노프를 상대로 안정적인 포핸드 공격, 그 가운데서도 공이 정점에 오르기 전 타점을 잡아 반 박자 빠른 공격을 구사하는 ‘라이징 샷’을 무기 삼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실제 27일까지 영국 런던 로햄튼의 뱅크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 예선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 했다. 1차전 상대 주앙 도밍게스(26ㆍ스페인)만 178㎝로 권순우와 비슷했을 뿐 2차전 상대 마크 폴만스(22ㆍ호주)는 188㎝, 3차전 상대 다니엘 브란즈(31ㆍ독일)는 무려 196㎝의 신장을 지녔다. 체격만 놓고 봤을 땐 권순우에겐 상당히 버거운 상대들이었지만 권순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수 위의 경기 운영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라이징 샷이다. 일반적으론 공이 땅에 튄 뒤 정점에 올랐을 때 때리지만, 권순우가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라이징 샷은 공이 정점에 오르기 전에 타점을 잡아 빠른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박용국 SPOTV 해설위원은 “권순우가 장신의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기 버거운 체격조건인 건 맞지만, 지능적이고 다양한 플레이를 익히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라이징 샷을 바탕으로 한 반 박자 빠른 공격과 성공률 높은 포핸드 공격은 국제 무대에서 권순우의 경쟁력을 높일 최대 무기란 게 박 위원 설명이다.

권순우는 그간 백핸드 공격과 서브성공률이 낮단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남자프로테니스(ATP) 2부 투어 격인 챌린저 투어에서 꾸준히 보완해 눈에 띄는 실수도 크게 줄였다. 또 다양한 서브와 네트플레이도 집중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5월 서울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까지 따내며 자신감도 훌쩍 높아진 데다, 6월부턴 영국 현지에서 잔디코트 대회에 꾸준히 출전, 차근차근 윔블던을 대비한 덕도 봤다.

ATP랭킹 239위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한 권순우는 어느덧 랭킹을 126위까지 끌어올려 정현(156위)을 앞질렀다. 지난해까지 권순우를 지도했던 윤용일 코치는 “최근 성장 패턴으로 봤을 때 올해 ATP랭킹 10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며 “윔블던에서의 모든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윔블던 본선에 진출하면서 4만5,000파운드(약 6,6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권순우는 첫 경기만 이겨도 약 1억원의 상금을 쌓게 된다.

권순우는 1회전에서 하차노프를 꺾으면 펠리시아노 로페스(38ㆍ스페인)-마르코스 기론(26ㆍ미국)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톱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2ㆍ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세계랭킹 57위 필리프 콜슈라이버(36ㆍ독일)를 상대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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