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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임시 이동 “트럼프 때문에…”

입력
2019.06.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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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트럼프 방한 앞두고 협조 요청…다시 돌아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이동 설치하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이동 설치하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광화문광장 천막을 청계광장 부근으로 임시 이동했다.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한 지 49일 만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면서 천막 철거 및 이동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홍문종 공동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서 활동하는 데 오해가 없도록 확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해체 작업은 오전 10시40분부터 시작해 약 1시간 만에 완료됐다. 대신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청계광장에 천막을 옮겨 설치했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대적인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끝나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조 공동대표는 “광화문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며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가림막 등 3개동을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4차례에 걸친 법적ㆍ행정적 조치(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설치해 행정대집행은 사실상 실패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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