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일)
그리스 크레타섬의 사마리아 국립공원
영상앨범 산 (KBS2 오전 7.20)
그리스 크레타섬에는 푸른 바다뿐만 아니라 웅장한 산맥도 있다. 크레타의 사마리아 국립공원은 유럽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협곡 중 가장 긴 사마리아 협곡을 품고 있다. 높이 솟은 바위산과 거대한 협곡, 기묘한 바위와 수많은 동식물 등 풍성한 자연을 자랑한다. 일행은 바위산으로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순수한 자연 경관을 누릴 수 있는 해발 2,080m 기길로스산에 오른다.
등반 초반, 크고 작은 돌들 사이를 비집고 갓 피어난 봄철 야생식물들이 일행을 반긴다. 이내 비바람에 침식되며 형성된 거대한 바위 협곡이 곧 눈앞에 펼쳐진다. 고지대에서는 지난 겨울 내린 뒤 아직 남아있는 잔설을 만난다. 머리 위로 뜨거운 태양을 이고 발 아래엔 차가운 눈길을 두고 천천히 나아간다. 바위에 그려진 작은 표식을 따라 걸으며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을 만끽한다.
운동중독에 빠진 근육 불독 ‘카샤’
TV 동물농장 (SBS 오전 9.30)
성남의 한 헬스장에는 등장만으로 시선을 끄는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가 있다. 바로 잉글리시 불독 '카샤'다. 다부진 몸에 떡 벌어진 어깨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카샤는 이 헬스장을 제 전용 PT장으로 사용하며 한번 운동이 시작되면 잠시도 쉬지 않고 격렬하게 운동한다. 사람들의 쉬라는 만류도 무시한 채 운동에만 전념하는 '카샤'의 운동중독 증세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숲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한 고층 아파트의 20층 베란다에 들어온 의문의 세입자도 만나본다. 주인 허락도 없이 들어온 이 세입자는 베란다 화분에 알을 9개씩이나 낳아놨다고 한다. 정체는 바로 천연기념물 제 327호로 지정된 원앙이었다. 어미 원앙은 한 달 가까이 온종일 알만 품고 있다. 부화 후 24시간 안에 이소(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에서 떠나는 일)에 성공해야 하는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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