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이승윤 회사서도 퇴사... “논란 책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개그맨 이승윤과 그의 매니저로 출연해 얼굴을 강현석씨가 함께 방송에서 하차한다. 강씨를 둘러싸고 최근 불거진 채무 논란 여파다.
이승윤 소속사인 마이크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현석이 사건 책임을 지고자 현재 출연 중인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하기로 하고 당사에도 자진 퇴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알렸다. 강 씨는 이날 퇴직 처리됐다.
이승윤은 도의적 책임을 느껴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강씨와 친한 형, 동생 사이로 방송에 나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의 매니저가 채무 문제로 구설에 오른 데 대한 자숙의 의미라고 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두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8일 방송부터 강씨의 기존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에 내보낸다.
강씨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온 채무 불이행 비판을 지난 26일 인정하고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강현석이 5년 전 돈 65만원을 빌려놓고 수 차례 빚 갚기를 미뤄 소송 절차를 밟았고 강현석 가족에 돈을 돌려받았지만, 강현석은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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