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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대성동에 5G 마을 생겼다… KT “한반도 통일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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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대성동에 5G 마을 생겼다… KT “한반도 통일 염원”

입력
2019.06.27 18:13
수정
2019.06.27 19: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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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열린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열린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에 5세대(G) 통신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한다. 첨단 5G 마을로 바꿔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평화와 통일의 상징인 대성동이 5G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었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대성동마을 주민, 대성동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유엔사령부 소속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KT는 대성동마을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ICT 기술을 마을의 복지, 교육, 관광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을회관에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가 에너지 매니저’, 실시간 공기질 측정기 ‘에어맵 코리아’ 등을 설치한다.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의 전기시설과 냉ㆍ난방기를 기가 에너지 매니저가 최적의 상태로 자동 운영하고, 에어맵 코리아의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은 외부 활동이나 공기청정기 작동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대성동마을 46가구 전체에 ‘스마트 LED’를 설치해 각 가정에 긴급 상황을 알리고 마을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LED는 리모컨으로 작동시킬 수 있고 비상벨 기능, 방송 기능을 갖췄다. 글을 말소리로 바꾸는 ‘TTS(Text To Speech)’ 기능도 들어가 이장이 마을 재난상황 등을 문자로 전송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방송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스프링클러를 원격 작동하고 토양 상태를 확인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실시간 스포츠, 영화, 예능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마을회관 3층에는 ‘AR 통일전망대’를 설치해 망원경으로만 바라보던 북한의 실시간 전경과 북한 기정동 마을의 정보를 터치 스크린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혼합현실(MR) 스포츠 체험 공간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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