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대 ‘팀치즈 3인방’, 30대 ‘페나조 3인방’에 도전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대 ‘팀치즈 3인방’, 30대 ‘페나조 3인방’에 도전장

입력
2019.06.28 04:40
0 0

올해 ‘빅3’ 꺾어본 20대 젊은피, 내달 1일 개막 윔블던 돌풍 주목

도미니크 팀(가운데)이 2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코칭스태프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연습장에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도미니크 팀(가운데)이 2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코칭스태프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연습장에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세계랭킹 1~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30대 3인방’ 노박 조코비치(32ㆍ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3ㆍ스페인), 로저 페더러(38ㆍ스위스)의 벽을 무너뜨릴 새로운 왕이 탄생할까. 7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테니스에서 최근 열린 10개의 메이저 대회를 돌아가며 휩쓸고 있는 ‘페나조 트리오’에 20대 3인방이 당찬 도전장을 내민다. 세계랭킹 4~6위를 달리는 ‘팀치즈’ 도미니크 팀(26ㆍ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22ㆍ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ㆍ그리스)가 주인공이다.

올해로 133번째 대회를 맞는 윔블던의 주인공 후보론 일찌감치 ‘빅3’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가 거론된다. 최근 열린 10개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나달이 4차례,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각각 3차례 우승했다. 다만 이들 가운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특성상 ‘흙신’ 나달에겐 다소 불리하단 평가다. 27일 발표된 시드 배정에 따르면 톱시드는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의 몫이지만, 2위 나달(3번)은 3위 페더러(2번)보다 낮은 순위의 시드를 받았다. 윔블던은 세계랭킹대로 시드를 배정하는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잔디코트 대회 성적을 시드 배정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전력으로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있는 30대 베테랑들에 대적할 선수론 팀과 즈베레프, 치치파스가 거론된다. 모두 올해 들어 페더러나 나달, 조코비치와 대결에서 이겨본 적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오픈까지 ATP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팀은 최근 프랑스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고도 결승서 나달에 패하며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앞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 8강에선 페더러도 꺾었다. 19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무장한 즈베레프는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달 제네바오픈 우승 과정에서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체력과 집중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모습이란 평가다. 올해 초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페더러를 꺾은 자신감으로 올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치치파스는 지난달 마드리드 오픈 4강에서 나달을 꺾고도 결승서 조코비치에 져 아쉬움을 삼킨 채 윔블던을 준비하고 있다.

로저 페더러(가운데)가 2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코칭스태프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연습장에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운데)가 2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코칭스태프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연습장에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여자부는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3ㆍ호주)의 상승세가 돋보이지만 우승경쟁 구도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세계랭킹 2위를 지키고 있지만 하락세를 걷고 있는 오사카 나오미(22ㆍ일본)가 명예회복을 노리고, 지난해 우승자인 안젤리크 케르버(31ㆍ독일), 페트라 크비토바(29ㆍ체코)가 도전자로 떠오른다.

재작년 9월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한 뒤 한 번도 메이저 우승을 품지 못한 서리나 윌리엄스(38ㆍ미국)는 상ㆍ하의는 물론 속옷, 양말까지 흰색을 착용해야 하는 이번 대회에 34개의 스와로브스키 수정 장식을 박은 나이키 유니폼을 걸치고 재기에 도전한다. 한편 올해 이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3,400만 파운드)보다 400만 파운드 오른 3,800만 파운드(약 560억원)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겐 235만 파운드(약 34억원)씩 주어진다. 본선 1차전에서 탈락해도 4만5,000파운드(약 6,800만원)씩 지급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