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일부 게시물 조작설 제기 “수정 후 맞춘 척”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이혼을 예측했다는 블로그 게시물들이 이른바 '성지글'이라며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두 사람이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이혼 가능성을 맞춘 게시물에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성지 글’ 중 일부는 조작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송커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송커플 성지순례하세요’, ‘송송커플 성지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송송커플의 이혼 가능성을 언급한 사주팔자 풀이 게시물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블로그 게시물을 보면 역술인이나 철학관 등에서 2017년 송송커플이 결혼을 앞둔 시점에 두 사람의 사주풀이를 통해 궁합을 본 내용이 적혀 있다.

실제로 한 역술인은 2017년 7월 송중기와 송혜교의 궁합을 언급하면서 “둘은 어차피 같이 못 산다. 언제 헤어지는가가 관건이다. 너무 안 맞는 궁합이 만났고, 남자의 대운이 꺾인다”고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성지순례를 왔다는 댓글이 500여개가 달렸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부 블로거가 이혼을 예측한 것처럼 글을 몰래 수정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로그는 글이 처음 올라온 시간만 기록되고, 수정 여부나 수정 시간이 남지 않는 점을 악용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댓글 2,000개가 넘게 달린 한 게시물은 27일 이전엔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아 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한 번의 결혼은 실패할 것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 이별수가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글이 올라온 시점은 2017년 9월이지만, 수정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누리꾼들은 성지 글을 공유하는 게시물에 “오늘 수정한 글이라 들었다. 점집 수법이라고 한다”, “반대되는 내용의 사주도 어딘가에 올려놓는다더라”, “사건이 터지면 곧바로 글 수정해서 맞춘 척하는 블로거 사주꾼들이 많으니 믿지 마시라” 등의 댓글을 달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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