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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누명 벗기고 사기단 일망타진한 ‘모범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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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누명 벗기고 사기단 일망타진한 ‘모범검사들’

입력
2019.06.27 15:07
수정
2019.06.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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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27일 '2019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한 정현주(왼쪽부터) 대구지검 검사와 윤인식 서울북부지검 검사, 오상연 부산지검 검사. 대검찰청 제공.
대검찰청이 27일 '2019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한 정현주(왼쪽부터) 대구지검 검사와 윤인식 서울북부지검 검사, 오상연 부산지검 검사. 대검찰청 제공.

피의자가 누명을 쓰고 죄를 받을 뻔 했던 사건에서 꼼꼼한 수사로 진범을 밝힌 검사, 수천억원대 사기대출을 저지른 유통업자들을 일망타진한 검사 등이 ‘올해의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정현주(39ㆍ사법연수원 36기) 대구지검 검사, 오상연(37ㆍ39기) 부산지검 검사, 윤인식(37ㆍ39기) 서울북부지검 검사 등 3명을 ‘2019년 상반기 모범검사’에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검사는 공소시효(10년)가 끝나기 열흘 전 이송받은 사기사건에서 신속한 대질조사로 진범이 따로 있음을 밝혀내고, 피고소인을 무혐의 처분해 누명을 벗겨줬다. 또 고소인 진술을 근거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기 사건에서, 직접 피의자를 면담해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무혐의 처분한 뒤 오히려 고소인의 무등록 대부업 혐의를 밝히기도 했다.

오 검사는 유통ㆍ창고업자 등 70명이 수입육 품목을 속여 금융기관에서 5,700억원 사기 대출받은 사건에서, 전국의 사건을 이송받아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 100여명의 혐의를 밝히고 16명을 구속했다. 오 검사는 대출제도 문제점을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제도개선에 참고하도록 한 공로도 있다.

윤 검사는 연인의 얼굴을 흉기로 찌른 살인미수 사건에서 가해자를 엄벌하는 동시 피해자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인계해 치료ㆍ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검찰은 1997년부터 1년에 두 차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성과를 낸 일선 검찰청 검사 3명을 ‘모범검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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