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정 평가점수 78.5점… 학부모 만족도 높아
대구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계성고의 지정 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등 6개 영역, 31개 지표를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계성고는 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수(70점)보다 높은 78.5점을 받아 심의를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기초 교과 편성, 법인전입금 전출 계획 이행, 학부모 만족도 등 7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학교는 2009년 자사고로 첫 지정돼 2014년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 계층화,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폐지하려는 곳도 있지만, 잦은 교육정책의 변화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대구는 자사고 운영 후 2010년부터 수성구 쏠림 현상 해소에 기여했고, 교육선택권 보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다사고 도입 취지를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에는 모두 4개의 자사고가 있었지만, 첫 자사고인 경신고가 지난해부터 일반고로 전환했다. 또 경일여고도 내년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뽑기로 해 지역 자사고는 계성고와 내년에 재지정 심사를 받는 대건고 2개교만 남게 됐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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