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하이에나’ 출연 고사와 이혼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은 27일 본지에 “송혜교는 이미 5월에 ‘하이에나’ 출연을 거절했다”며 “당초 ‘하이에나’에 출연을 확정한 적 조차 없다. 때문에 최근 출연을 고사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이혼과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송혜교가 ‘하이에나’ 출연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였지만 이번주 초 제작진에게 출연 불가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송혜교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혼발표를 앞둔 심리적 압박으로 해석된다”고도 덧붙였다.
‘하이에나’는 상위 1% 하이클래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변호사가 직업인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법을 생존의 무기로 삼고 살아가는 하이에나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남녀주인공으로 주지훈과 송혜교가 거론됐으나 송혜교는 이미 작품을 고사한 상태였음이 알려졌다.
한편 이날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 1년 8개월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광장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법무법인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라고 밝혔고,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역시 “송중기와 송혜교가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송혜교의 소속사인 UAA 코리아 역시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한 양해를 구한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송혜교와 송중기는 이듬해인 2017년 10월 31일 수차례의 열애설을 부인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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