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거짓 정보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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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아파트 부지를 공시지가보다 싸게 분양한다는 가짜 정보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의를 요구했다.
2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공가 이하 토지 매매’라는 제목으로 연수구 송도도 543 등 4개 필지 번지와 함께 대지 면적, 공시지가, 매도가, 용도를 소개한 뒤 ‘공시가 50% 이하로 매매, 계약금과 용역비가 준비되면 인천경제특구청에서 계약하면 된다’는 허위 정보가 담긴 문자가 나돌고 있다. 해당 문자에는 대지 면적이 6만6,034평(21만8,287㎡), 공시지가가 3,641억원, 매도가가 2,000억원으로 각각 나와있다.
송도 11공구는 현재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없는 상태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까지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 아파트 부지 등을 일반에게 공급할 예정인데, 2021년 이후로 예상된다. 송도 11-1공구 경우 현재 공시지가가 1.1㎡당 175만8,000원 수준인데,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어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허위 정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묻는 확인 전화가 잇따라 오고 있다”라며 “아파트 부지는 감정평가를 해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특정업체에 헐값에 파는 일은 절대로 없으니 거짓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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