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이혼 신중히 결정… 성격 차이 극복 못했다”

[H2017103101281]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 블러썸엔터테인먼트ㆍUAA

배우 송혜교(37)가 송중기(34)와 이혼하는 사유를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유에 대해선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송혜교는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에 앞서 송중기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잇따르는 열애설에도 부인해 오다 교제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류 스타인 두 배우의 비공개 결혼식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가 대거 몰려 드론을 띄우는 등 치열한 취재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송혜교는 결혼 이후 tvN 드라마 ‘남자친구’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송중기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복귀했다.

◇송혜교 소속사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