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을만한 사건이 있나” 의혹 제기
대형 연예계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한 음모론이 이번에도 또다시 떠올랐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무언가 덮기 위해 송송커플 이혼 소식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광장은 27일 “송중기씨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혼조정이란 위자료나 재산 분할 등 세부 사항에 이견이 있으면 협의와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절차를 말한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이혼이 성립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송송커플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일각에서는 다른 이슈를 무마하기 위해 터뜨린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대부분 송중기의 자진 이혼 발표가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늘 묻을만한 내용이 있는 거냐”(hon***), “연예인 이혼 소식, 뜬금없다. 덮을만한 사건이 있었나”(간***), “오늘 무슨 일이 터지는지 유심히 봐야겠다”(뚜***)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한국당이 엉덩이춤으로 시끄럽지 않냐. 이혼이라는 게 갑자기 나오는 게 아닌데”(nut***), “한국당이나 승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 등이 묻히는 거 아니냐”(3***), “왜 이 시기에 발표하는 거냐. YG 양현석과 한국당 사건이 있는데”(rid***) 등 최근 발생한 주요 사건과 연관짓기도 했다.
앞서 송중기는 이날 법무법인을 통해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광장 측은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전날 법원에 신청서를 접수해 어차피 알려질 사안이라 미리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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