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금조가 잃어버린 반려견을 다시 찾았다.
금조는 26일 자신의 SNS에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반려견 제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27일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정말로 제리 되찾지 못 했을 거예요. 물리적인 도움은 당연히 받은 거고 그 외에 저한테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돼주셨어요. 저렇게 내 강아지처럼 열심히들 도와주시는데 내가 정신 안차리면 절대 아무것도 못한다 생각하고 정말 덕분에 정신 바짝 잡으면서 했습니다. 정말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는 장문의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24일 금조는 SNS를 통해 망원역 주변에서 잃어버린 반려견 제리를 함께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았다. 이후 약 사흘 만에 금조는 반려견 제리와 다시 만나게 됐고, 이에 금조를 돕고 걱정했던 많은 네티즌 또한 축하 인사를 보내고 있다.
나인뮤지스 멤버들 또한 금조와 반려견 제리의 재회에 자신의 일처럼 기뻐 했다. 소진은 SNS에 "감사합니다. 오늘 지나기 전에는 반드시 찾기를 기도했는데 쩨리가 드디어 엄마를 만났네요. 금조 포함해서 마인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너무나 간절한 마음과 그리고 몸으로 힘 써주신 덕분에!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민하 또한 "방금 쩨리가 무사히 금조에게 돌아왔어요.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혜미는 "삼일동안 다들 한 마음으로 움직였던게 제리를 찾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안으로 밖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들 너무 고생하셨고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각각 인사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지난 2월 마지막 싱글 '리멤버'와 마지막 팬미팅을 끝으로 공식 해체를 맞았다. 그럼에도 멤버들의 우정은 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팀 해체 이후 금조는 5월 혜미와 함께 듀엣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이달 23일에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리메이크한 OST 음원을 공개했다.
▼ 다음은 금조가 SNS에 올린 감사 글 전문.
이제서야 정리를 좀 하고 글을 남기네요. 우선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정말로 제리 되찾지 못 했을 거예요. 현장에 와서 도와주신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오지 못해도 계속 트위터 확인하며 같이 발 동동 굴러주시고 리트윗 등등 도와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물리적인 도움은 당연히 받은거고 그 외에 저한테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돼주셨어요. 저렇게 내 강아지처럼 열심히들 도와주시는데 내가 정신 안차리면 절대 아무것도 못한다 생각하고 정말 덕분에 정신 바짝 잡으면서 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직접 사비로 자전거대여, 테이프 구매, 전단지 출력, 그 외 더우시니까 음료 사드시고 등등 하면서 쓴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정말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작은 돈들은 힘들더라도 전단지 출력으로 나간 돈에 대해서는 영수증 같은 것과 함께 저한테 청구하시면 제가 정말 꼭 드리고 싶어요. 제 마음 편하기 위해서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엄마 원망도 하긴했지만... 어른이셔서 잘모르실텐데 좀 더 설득하고 가르쳐드리지 않은 제 탓, 그리고 이사가 곧이어도 한두 달은 괜찮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모든 게 저의 탓입니다. 손가락질 받아도 할말이 없어요. 모든 애완견, 애완묘 키우시는 분들 함께 조심, 또 조심합시다. 그리고 장난전화말고 응원문자, 응원전화는 나쁜 마음으로 주신 게 아니었을 건데 제가 정말 너무 예민한 상태였어요. 전화 울리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 그래서 좀 날카롭게 말했던 부분이 있었을텐데 이해 부탁드려요.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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