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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이민자 버스’ 검문 피하려다 참사…4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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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이민자 버스’ 검문 피하려다 참사…40명 사상

입력
2019.06.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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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터키 북서부 에디르네주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 40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현지 당국의 단속을 피하려다가 인근 상점에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충돌로 인해 버스 차제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진 것을 사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걸프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26일 터키 북서부 에디르네주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 40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현지 당국의 단속을 피하려다가 인근 상점에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충돌로 인해 버스 차제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진 것을 사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걸프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터키 북서부에서 유럽으로 가려던 이민자들을 채운 미니버스가 당국의 단속을 피하려다가 인근 상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0명이 죽거나 다쳤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방송과 걸프투데이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터키 에디르네주(州)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터키와 그리스의 국경 부근에서 보안 요원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다 인근 상점 건물에 충돌했다고 주지사실이 발표했다.

사고 당시 이 미니버스에는 정원을 훨씬 초과한 40명이 타고 있었으며,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 사진을 보면 차체는 엄청난 충격으로 구겨졌으며 곳곳에 선혈이 낭자했다. 국경을 넘으려던 이민자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스와 국경을 맞댄 터키 에디르네는 육로로 유럽행을 시도하는 이주민들이 몰리는 곳이다. 알아라비야는 “2015년 이민자 유입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전쟁과 가난에서 도망쳐 유럽으로 가려는 많은 이민자들이 터키를 ‘환승국’으로 거쳐 간다”고 설명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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