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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정 1년 낙제점… 인적 쇄신 부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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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정 1년 낙제점… 인적 쇄신 부족 등

입력
2019.06.26 16:16
수정
2019.06.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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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정여론 시장 평가 악영향

해상풍력, 노사민정 협치 ‘부정적’

부정 평가 53.1%... ‘잘한다’ 16.1%

울산시청
울산시청

송철호 울산시정이 시민단체와 학계의 민선 7기 1주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울산시민연대와 울산대 민교협, 정책공간 울산이 26일 밝힌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정운영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5점 척도에 평균 2.55점으로 보통 이하였다.

응답자의 10.8%가 ‘아주 잘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잘못한다’는 응답도 42.3%로 나타나 부정평가가 53.1%에 달했다. 반면 ‘잘한다’는 평가는 16.1%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인적ㆍ제도적 쇄신노력 부족과 개혁성 부족’이 지적됐다. 이어 ‘정책에 대한 비전 불명확 및 부적절 인사’가 꼽혔다.

아울러 송 시장의 직무수행이 전국 꼴찌로 나타나는 등 낮은 지지도의 원인은 ‘언론보도 및 홍보부족 등의 영향’이 3.02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그룹이 시의 홍보기능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지역의 정치성향(3.36점)과 실제 직무수행 부진(3.48점), 지역 경제침체 여파(3.5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향후 시정수행에 필요한 것으로는 과감한 인사혁신(46.2%)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분명한 시정비전 제시(35.4%), 시민소통 강화(33.1%), 행정 리더십 제고(30.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사업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시민신문고위원회–수소경제–미래비전위원회’ 순이었다. 가장 부정적인 것은 ‘산재전문공공병원–부유식 해상풍력–노사민정 협치’ 순이었다. 향후 3년, 송철호 시정에 대한 기대는 5점 척도 평균 3.22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언론ㆍ학계ㆍ전문직ㆍ노동 시민단체 등 전문가 집단 13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울산풀뿌리주민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정 1년에 대해 “시민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한 실망스러운 1년”이라고 평가했다.

풀뿌리주민연대는 “시민신문고위원회, 정책토론회 운영 등에서 참여와 소통 노력을 엿볼 수 있었지만, 한계를 보여줬다”며 “원전 관련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시민 소통은 매우 부족했고, 인사 실패 등으로 인한 직무수행 지지도 8개월째 연속 최하위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경제 살리기 측면에서 노동자와 시민 삶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다”며 “조선과 자동차 산업 위기 앞에 놓인 지역경제에 대한 울산시 대책은 단발적이고 근본 대책을 수립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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