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 제주지역에 27일까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제주와 전라, 경남, 경북 남부, 충청 남부에는 비가 오고 있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시간당 30㎜ 이상,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는 약 시속 30㎞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7일 오전 6시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 100㎜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27일 총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 경남은 30∼80㎜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북은 20∼60㎜, 그 밖의 전국은 10∼40㎜이다. 장맛비는 27일까지 이어진 뒤 28일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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