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45분 리커 마르턴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일본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16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이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반면 2015년 준우승팀 일본은 이번엔 8강에도 들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는 8강까지 한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턴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43분 하세가와 유이의 동점 골로 반격했고, 후반 막바지까지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피비아너 미데마가 찬 공에 일본 구마가이 사키가 손을 댔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르턴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탈리아는 전반 15분 발렌티나 자친티, 후반 4분 아우로라 갈리의 연속 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는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