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국내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측은 25일 “오는 27일 열리는 개막식의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며 게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그리고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한다.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배우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이상 가나다순) 등과 개막작 ‘기름도둑’의 감독 에드가 니토와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 및 배우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이 맡았다. 두 사람은 영화 ‘튤립모양’(감독 양윤모)의 주인공을 맡아 최근 촬영을 마쳤다.
49개국 286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장르영화의 발전을 견지하기 위한 경쟁부문은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으로 장편과 단편을 구분해서 심사한다. 비경쟁부문은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EFFFF(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 BIFAN 어린이심사단상 등이 있다.
BIFAN은 경쟁부문 11인, 비경쟁부문 5인으로 일본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 ‘미씽 : 사라진 여자’ 이언희 감독, 배우 엄정화, ‘악녀’ 정병길 감독 등 국내외의 저명 감독·배우·제작자·평론가·프로그래머·교수·언론인 등으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한국 영화사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배우 김혜수의 특별전 ‘매혹, 김혜수’가 개최되고, ‘아이 캔 스피크’상영 후 ‘국민 엄마’ 나문희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메가토크: 장르의 디바 나문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 상영과 음악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픈시네뮤직, 한국 장르영화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산업 프로그램 코리아나우도 진행된다. 또한 13편의 로봇영화(장편7편, 단편6편)를 상영하고 관련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로봇 특별전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이벤트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BIFAN 기념품 숍에서 여권을 구입한 후 영화 관람 당일 안내데스크에 티켓을 보여주고 여권에 영화 스탬프를 10개 이상 받아오면 부천시청 기념품숍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엄선된 공포영화 3편을 연달아 보는 ‘심야상영 패키지’, 쿨 풀을 대여해 잔디광장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쿨 풀 시네마’ 등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한편 제23회 BIFAN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