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록 밴드 글레이(GLAY)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글레이는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첫 내한공연이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한국 팬들과 만난다.
지난 1994년 데뷔한 글레이는 엑스재팬(X JAPAN), 라크르 앙시엘(L'Arc~en~Ciel)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J-ROCK 스타다. 테루(보컬), 다쿠로(기타), 히사시(기타), 지로(베이스)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에서도 '하웨버(However)', '솔러브(Soul Love)', '윈터어게인(Winter Again)'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밴드답게 공연에도 강세를 보인다. 글레이는 지난 1999년 콘서트 '글레이 엑스포’99'에 총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2년까지 일본 최대 기록을 보유했다.
한국 음악에 대한 글레이의 애정도 각별한 편이다. 서태지, 자우림, JYJ 김재중 등 국내 뮤지션들과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글레이 멤버 테루가 펜타곤의 일본 데뷔곡 '코스모스(COSMOS)' 작사, 작곡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앞두고 글레이의 보컬 테루는 “25년 동안이나 한국 팬들을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 너무나도 미안하다. 지금까지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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