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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밧줄 사고 순직 최종근 하사 모교서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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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밧줄 사고 순직 최종근 하사 모교서 추모식

입력
2019.06.25 17:01
수정
2019.06.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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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건물 옆에 추모식수ㆍ추모석 제막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5일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추모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엄수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5일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추모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엄수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5일 오전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입항행사 중 밧줄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가졌다.

대학 측은 고인이 공부하던 진흥관 앞 화단에 추모나무와 추모석을 설치하고 고인을 영원히 기억 할 수 있게 했다.

최 하사는 2016년 이 대학 경영학부에 다니다 해군에 입대, 파병 근무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진해해군기지사령부 부두로 입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고인이 근무하던 청해부대 간부와 병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직원, 경영학부 재학생, 학군단 후보들이 참석했다.

추모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뜻을 지닌 주목, 추모석은 경주 남산 자연 화강석에 추모 내용을 붓으로 쓰고 정으로 음각했다.

유가족들은 고인이 군 복무 중에 받은 급여와 수당을 모은 1,000만원을 대학에 기부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기금을 전달한 최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위령제를 지내주고 추모식수와 추모석을 조성해 아들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준 대학 측에 감사 드린다” 면서 “대학생활을 즐거워하던 아들이 생각나면 이 나무를 찾아 오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학우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대하고 학교생활을 밝게 한 고인을 영원히 우리 곁에 두게 됐다” 면서 “최종학 하사는 학우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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