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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가본 손님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손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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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가본 손님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손님은 없다!

입력
2019.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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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유통의 토종 자존심 ‘다농마트’

다농산업주식회사 안진도 대표.
다농산업주식회사 안진도 대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에서 중요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도매시장이다. 농수산물의 유통 근대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와 서울특별시가 가락동에 설립했다. 1985년 개장을 시작으로 2019년 현재까지 총 32개의 공영도매시장이 운영 중이다.

그 중, 식자재 마트의 토종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다농산업주식회사(대표 안진도, 이하 다농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농마트’다.

가락동 농산물시장이 설립된 시기부터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했다. 용산시장 시절부터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잔뼈가 굵은 20여명의 상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된 토종기업으로 할인점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다농마트’는 요식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상인들 사이에 합리적 가격으로 소문이 났다. 일반손님들도 30%정로 많은 편이다.

이곳에 실제로 가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대형할인마트나 다른 식자재 마트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입한 제품을 고객이 직접 포장하지 않고 마트 직원 한사람씩 계산대에 붙어 포장을 해준다. 다른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다농산업은 연매출 1천 500억을 올리고 있는 35년 된 중견기업이다. 초기 공판장형식으로 영업을 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IMF금융위기가 닥쳤을 때가 가장 어려웠지만 직원을 자르는 일은 없었다. 급여형태를 바꾸고 직원들을 토닥이며 오늘날까지 이르게 됐다.

식자재 위주로 영업형태를 변경하면서 안정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130명이 넘는 직원들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다. 다농마트 가락점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며 상암점은 6시~22시까지 영업한다.

다농산업은 또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매년 5천 만 원이 넘는 통 큰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나눔 활동을 한지도 20년이 넘었다. 다농마트는 지역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지역민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최근 다농산업은 식자재 유통의 전국채인망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2년 마포 농수산물시장 내에 연면적 900평 규모의 다농마트 2호점인 상암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천광역시 신 농수산물시장 내 식품전문점을 운영키 위해 사업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다농산업의 안진도 대표는 “다농마트는 한 번도 안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다”며 “인천광역시 신 농수산물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 경우 시장의 조기 활성화는 물론 300만 인천광역시 시민의 숙원사업인 도매시장의 개방에 동참하여 고용창출효과와 함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가락동도매시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의 입주법인으로 도매시장의 많은 경험과 운영노하우를 통하여 기존점포들과의 윈윈전략을 확보하고 복잡한 다단계 유통을 대폭 축소하여 비용절감효과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 시장 활성화의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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