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현장방문… “김상조 정책실장과 매주 금요일 오찬 회동키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수소ㆍ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려갈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와의 간담회에 앞서 “다음주 수요일(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할 조치를 담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가) 투자를 늘리는 데 세제 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의 선제적인 투자와 상생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투자도 해주십사 하는 말씀과 함께 부품 업계와도 상생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 드린다”며 “정부도 민간투자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업계의 자체 혁신 노력을 호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업체는 수소차 50만대 목표로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또 다른 업체는 친환경 대응, 초소형 전기차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업계 전체가 변화에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도 그런 노력 잘 진행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새롭게 다가올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 글로벌 ADA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 23일 김상조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만나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자주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앞서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했던 매주 금요일 오찬 모임을 신임 실장과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또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과의 매주 또는 격주 조찬 현안조율회의도 지속하기로 해 청와대와 내각의 소통ㆍ조율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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