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유출한 경찰관 3명이 대기발령됐다. 경찰의 비위를 조사하는 청문감사관실 소속 경찰관들이다.
서울경찰청은 강남경찰서 경찰관의 비위 의혹을 유포한 서울의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직원 3명을 대기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지만, 청문 소속 직원이 수사 선상에 오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우선 대기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 A 경장은 자신이 처리한 교통사고 피의자와 만나 술을 마시고 성폭행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이달 초 서울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내용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자 A 경장은 의혹을 반박하며 관련 정보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내용을 유포한 이들 중 서울지역 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찰관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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