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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집 개조에 35억, 영국 해리왕자 부부 혈세낭비 논란

입력
2019.06.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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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 英 해리왕자 부부 집 개조에 혈세 35억 투입… “터무니없다” 

지난 달 8일 영국 남부 버크셔주의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홀에서 서식스 공작(해리 왕자)과 서식스 공작 부인(메건 마클 왕자비)이 새로 태어난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을 언론 앞에서 처음 소개하고 있다. 윈저=AP 연합뉴스
지난 달 8일 영국 남부 버크셔주의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홀에서 서식스 공작(해리 왕자)과 서식스 공작 부인(메건 마클 왕자비)이 새로 태어난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을 언론 앞에서 처음 소개하고 있다. 윈저=AP 연합뉴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본인들의 집인 버크셔주 윈저의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개조하는 데 혈세 240만파운드(약 35억원)을 지출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영국 왕실의 회계자료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5개의 작은 기숙사 구조로 된 이 건물을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하나의 집으로 바꾸기 위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CNN은 굴뚝 제거, 지붕 재마감, 새 계단 및 벽난로 설치 등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건물 개보수 비용은 왕실 자금으로 충당했으나, 기타 내부 시설물이나 비품, 가구 등은 두 부부가 개인 자금으로 따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反)군주정 단체인 ‘리퍼블릭’(Republicㆍ공화국)의 대표 그레이엄 스미스는 “터무니없다”면서 “교육과 의료 등 모든 공공 서비스가 극심한 재정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는 해리 왕자를 위해 240만파운드를 투자한다”라고 비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인도서 힌두교식 기도 거부 무슬림, 집단 린치로 사망 

인도의 무슬림 청년인 타브레즈 안사리가 힌두교도들에게 둘러싸여 힌두교식 기도를 강요당하고 있는 모습. BBC 캡처.
인도의 무슬림 청년인 타브레즈 안사리가 힌두교도들에게 둘러싸여 힌두교식 기도를 강요당하고 있는 모습. BBC 캡처.

인도에서 한 무슬림 남성이 “힌두 신에게 살려달라”고 기도할 것을 강요당하는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무슬림 청년인 타브레즈 안사리(24)는 최근 인도 자르칸드 주 동부 지역 한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훔쳤다는 이유로 수 명의 남성들의 집단폭행(린치)을 당했다. 안사리의 부인 샤히스타 파르빈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폭행 뒤 안사리를 밤새 전봇대 기둥에 묶어 뒀고, 안사리는 다음 날에야 경찰에 절도죄로 체포됐다. 폭행으로 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은 체포 나흘 뒤에야 안사리를 병원에 입원시켰고, 안사리는 결국 숨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점은 그가 폭행 당할 당시 가해자들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다. 동영상에는 가해자들이 안사리에게 “힌두교 신에게 살려달라고 빌어라"라고 강요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무슬림인 안사리는 이를 거부했고, 가해자들은 이 때부터 안사리를 본격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파르빈은 “남편은 힌두교 식으로 기도하기를 거부한 것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파르빈 등 안사리의 가족들은 부상당한 안사리를 나흘 뒤에야 병원으로 보낸 당국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경찰을 고소했다. 반면 경찰은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EU 최고법원 “폴란드 판사 은퇴연령 하향 조정은 불법” 

지난해 7월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대법관 은퇴 연령 하향 조정’을 추진하는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AP 연합뉴스
지난해 7월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대법관 은퇴 연령 하향 조정’을 추진하는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폴란드 집권 여당의 ‘대법관 은퇴연령 하향 조정’에 대해 “EU법 위반이자 사법부 독립성의 핵심인 법관 면직 불가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판단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ECJ는 이날 “외부의 모든 간섭과 압력으로부터 판사의 자유는 필수적이며, 판사 임기는 합법적이고 타당한 근거 위에서만 단축될 수 있다”면서 “폴란드 정부의 사법 개혁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어 “폴란드 대통령이 판사 임기 연장을 좌우할 수 있게 되는 변화는 사법 개혁의 진정한 목적에 중대 의문을 던져줄 뿐 아니라, 폴란드가 지향하는 목적의 달성에 적합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EU집행위원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은 지난 2017년 사법제도 개혁에 나서면서 대법관 정년을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는 현 대법원장을 포함, 전체 대법원 판사 3분의 1의 조기 퇴직으로 귀결되고 정년 연장 시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 등 때문에 야권과 폴란드 법조계, EU 등은 ‘정권에 비판적인 판사들을 제거하고 친정부 성향 대법관을 새로 앉히려는 게 아니냐’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사법 장악 시도 논란이 확산하자 폴란드 정부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섰으나, EU집행위는 ECJ의 공식 판단을 받겠다며 앞서 냈던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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