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띵' 주인공들이 다시 가요계에서 만났다.
지난해 9월 SM엔터테인먼트 '스테이션 영(STATION X 0)'으로 공개된 '와우 띵(Wow Thing)'을 함께 부른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 청하, (여자)아이들 소연이 9개월 만인 올해 6월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슬기와 청하는 각각 '짐살라빔'과 '스내핑'으로 컴백했고, 소연은 '어-오', 신비는 '열대야'로의 컴백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와우 띵' 자체가 핫한 멤버들로 이뤄진 조합이었던 만큼, 슬기, 신비, 청하, 소연 등 네 사람은 올해 초에 먼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적 있다. 1월 신비는 여자친구의 '해야'로, 청하는 '벌써 12시'로 각각 음원 파워를 뽐냈고, 2월에는 슬기가 혼자 tvN '왕이 된 남자' OST를 가창했으며, 소연은 자신의 자작곡 '세뇨리따'로 (여자)아이들의 활동을 이끌었다.
올 여름에도 네 사람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먼저 슬기가 속한 레드벨벳은 지난 19일 '짐살라빔'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색다른 시도가 인상적인 '짐살라빔' 무대에서 슬기는 메인 댄서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청하는 24일 '스내핑'을 통해 음원 최상위권에 올랐다. '스내핑' 역시 한층 화려해진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과 신비가 속한 여자친구는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여자)아이들은 오는 26일 레트로 감성과 붐뱁 장르의 '어-오'를 선보인다. 이번 노래도 소연의 자작곡이라 연속 흥행이 기대된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이야기의 포문을 열 '열대야'로 활동을 시작한다. 앞선 개인 티저를 통해 신비는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직접 예고했다.
매년 여름은 '걸그룹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가요계에서 '여풍(女風)'이 센 시기다. 그만큼 많은 리스너들이 걸그룹의 청량한 매력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올 여름 가요계 여풍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와우 띵'이다. 슬기, 신비, 청하, 소연은 서로 다른 색깔의 신곡을 들고 차세대, 또는 현재 '썸머 퀸'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와우 띵'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 초에 이어 여름에도 다시 만난 슬기, 신비, 청하, 소연의 남다른 '열일'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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