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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성남 노른자땅 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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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성남 노른자땅 공원으로 재탄생

입력
2019.06.24 17:37
수정
2019.06.24 2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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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1공단 부지를 공원화로 만들겠다며 내 놓은 공운화 계획안.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1공단 부지를 공원화로 만들겠다며 내 놓은 공운화 계획안.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구도심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인 ‘1공단 부지’에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이 부지는 2005년 공업용지에서 주거 및 상업지구로 용도가 변경됐지만 이후 개발사업 부진 등으로 15년 동안 방치됐던 지역이다.

성남시는 다음달 1일 수정구 신흥동 2458번지 옛 1공단(성남 제1산업단지) 부지에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부지 면적은 4만6,615㎡로, 2021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37억원이다. 이 부지는 1974년 조성된 이후 2004년 폐쇄됐던 곳이다.

새롭게 조성될 근린공원엔 야외 공연장과 연결 육교, 소단 폭포, 다목적 광장, 오감체험 숲 놀이터가 들어선다. 뿌연 연기를 날렸던 공장지대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되는 셈이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공사 기공식 안내 포스터. 성남시 제공
다음달 1일 열리는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공사 기공식 안내 포스터. 성남시 제공

부지 내엔 시립박물관 교육동(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32㎡)도 건립된다. 1공단의 역사와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물자료가 전시된다. 현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시립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제1공단 부지 중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3만3,253㎡는 공공청사용지로 돼 있는데,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1공단 부지는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1공단 부지 모습. 연합뉴스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1공단 부지 모습. 연합뉴스

한편, 15년간 방치됐던 해당부지에 근린공원이 들어서기까지엔 우여곡절도 많았다.

시가 2005년 경기도로부터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해당부지의 용도도 공업지역에서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바뀌었다. 이에 토지주들은 해당 부지에 지상 30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짓겠다며 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했고, 시는 2009년 이를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2011년 토지주간 갈등이 불거지고, 사업시행 계획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2011년 두 차례 반려됐고, 2012년 자동해제 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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