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음달 형형색색 꽃망울 기대”
숙박시설ㆍ소나무 숲 복구도 본격화

지난 4월 동해안을 휩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한다.
동해시는 산불로 폐허가 된 소나무숲을 대신하기 위해 3만㎡ 부지에 코스모스와 메리골드, 해바라기 꽃씨를 최근 파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파종한 종자는 생육기간이 짧아 휴가철인 다음달 말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꽃들이 올 여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또 화마를 입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도 조만간 본격화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스퀘어 등을 설계한 건축회사가 리조트 복구계획을 짜 동해시에 기부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 휴가지 재건에 나선다.
망상리조트는 지난 4월 5일 새벽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옮겨 붙어 숙박시설 50실과 소나무숲 7㏊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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