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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서 ‘판문점 선언’ 검토… 청 “남북미 회담 없다” 이례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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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서 ‘판문점 선언’ 검토… 청 “남북미 회담 없다” 이례적 부인

입력
2019.06.24 15:22
수정
2019.06.24 2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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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방한… 둘째 날에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검토하고 있고, DMZ에서 연설 등 깜짝 이벤트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오르내린다.

미국 언론들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남북미 정상이 역사적 3자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지만, 말을 아까던 청와대는 24일 남북미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이례적으로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 후 백악관으로 귀환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 후 백악관으로 귀환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한국에 도착해 30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에 온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 이후 80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일본 언론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시찰하고 현지에서 연설하는 방안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DMZ 행이 성사되면 판문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최전방 오울렛 초소(OP) 등을 찾아 주한 미군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취임 후 첫 번째 방한 당시에도 DMZ를 찾으려 했으나, 기상 문제로 헬리콥터가 뜨지 못해 방문을 취소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국경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27일 한국을 찾기로 하고 한미 양국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한미 정상이 논의할 구체적 의제를 조율할 전망이다. 판문점 등에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측과 접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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