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24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지난 5일 개봉해 22일까지 68만1,122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국열차’의 관객수 67만8,049명을 뛰어넘는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이다. ‘기생충’은 지난 17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제치고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프랑스 개봉 후 현지 언론은 “‘펄프픽션’ 이후 아주 오랜만에 우리를 찾아온,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중”(프랑스 컬처),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 봉준호.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르 몽드) 등 호평을 쏟아냈다.

‘기생충’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스위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 국가에서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7월에는 러시아(4일)와 태국(18일)에서, 8월에는 필리핀(7일)과 말레이시아(8월 중)에서 관객을 만난다. 9월에는 독일과 폴란드, 10월에는 북미 지역과 체코,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앞서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192개국에 판매됐고, 최근에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 10개국에 추가 판매되며 전 세계 202개국 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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