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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정쟁 도구 회의만 참석… 편식 건강에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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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정쟁 도구 회의만 참석… 편식 건강에 해로워”

입력
2019.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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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픈 것만 하는 건 공당의 자세 아냐” 

 이인영 “황교안, 민심 궤도 완전히 이탈”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일부 상임위원회만 참여하기로 결정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쟁의 도구가 될 회의에만 참석하겠다는데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 편식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입항 등 정치적 쟁점이 될 일부 상임위만 선별적으로 복귀하고, 이날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은 불참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공당이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픈 것만 하는 건 공당의 자세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국민과 함께 한국당의 국회 참여를 기다렸지만, 제1야당은 끝내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 정상화를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무슨 권리로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피해 도민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경제 활력의 마중물을 기다리는 소상공인과 국민의 희망을 꺾어버리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공공의식을 갖고 모든 사안을 공정히 다루는 게 공당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편식해선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국회에 제출된 1만4,000여건의 법률안과 민생법안은 상관이 없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별적 등원은 독선적일 뿐 아니라 민생불참 선언으로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아들 스펙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어색한 민생행보가 마침내 민심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임금차별 논란으로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아들 스펙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다)에 몰아넣었다. 여기서 멈추고 조속히 국회에 복귀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김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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