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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여름 극장가 흥행 계보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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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여름 극장가 흥행 계보 이을까

입력
2019.06.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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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내달 개봉한다. ‘사자’ 포스터
‘사자’가 내달 개봉한다. ‘사자’ 포스터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이 다시 의기투합해 화제가 된 영화 ‘사자’가 7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6년 여름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된 적이 없던 좀비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부산행’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1156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여름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볼거리와 드라마로 1227만 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모두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얽히는 다양한 사건을 담은 ‘신과함께-인과 연’은 저승과 이승, 과거와 현재까지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와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해 여름 개봉하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부산행’,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사자’가 여름 극장가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갑자기 생긴 이유를 알 수 없는 손의 상처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와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악에 홀로 맞서던 구마 사제 안신부, 접점이 없는 두 캐릭터가 만나 세상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을 쫓는 이야기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손에 깃든 특별한 능력과 파워로 검은 주교 지신에 맞서는 용후와 안신부의 활약은 판타지적 상상력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볼거리와 파워풀한 액션으로 짜릿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자’를 통해 새로운 변신과 고난도 액션에 도전한 박서준,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을 선보일 안성기,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우도환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은 매력적인 팀워크와 폭발적 연기 시너지로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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