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회담…무역협상 재개 논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23일 “시 주석이 이번 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시 주석의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28~29일 이틀 간 진행된다. 시 주석은 하루 먼저 일본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2013년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미중 정상회담이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처럼 만찬을 겸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협상 상황을 평가하고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와 관련 22일자 논평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오직 동등한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무역) 협상이 재개되려면 (미국이) 이미 시행 중인 관세 부과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도 27일로 조율되고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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