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드림캐쳐 시연-제이쓴-이지형-노민우가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나이팅게일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컵케이크와 도넛이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을 선곡해 청중들에게 매혹적이고 상큼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51 대 48로 컵케이크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패한 도넛은 박정현의 ‘달아요’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드림캐쳐 시연으로 밝혀졌다.
시연은 "리허설 할 때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본 녹화를 하고 싶었다. 편견 없이 저를 판단해주길 바랐는데,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3표차로 떨어져 아쉽지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동적이다. 또 나와서 또 뵙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대리와 박과장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소녀’를 선곡해 달콤한 감성을 뽐냈다.
대결 결과 72 대 27로 김대리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패한 박과장은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었다.
제이쓴은 “부업으로 홍현희 남편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최근 아버지 일로 힘든 아내를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와이프 홍현희 씨, 공개된 자리에서 이런 말 하는 건 처음인데 사랑한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종이비행기와 종이학의 대결이었다. 두 복면가수는 러블리즈의 ‘Ah-choo’를 선곡해 달달함이 폭발하는 보이스를 자랑했다.
대결 결과 64 대 35로 종이비행기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패한 종이학은 이승환의 ‘덩크 슛’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불렀던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으로 밝혀졌다.
토이의 객원가수로 활동했던 계기에 관해 그는 "유희열 선배님께서 토이 6집 보컬을 찾고 계셨다. 오디션이 계속 진행됐지만, 적임자를 못 찾다가 이승환 선배님의 소개로 만나 뵙게 됐다”며 “그 다음 날 바로 녹음을 해서 다음 주에 앨범이 발매됐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아빠인 이지형은 "아이들이 '아빠니까 저기 나가봐'라고 할까봐 일부러 다른 곳을 보여줬다"라며 "가족들이 여기 나오는 것을 모른다. '복면가왕'에 나온다고 하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스케줄이 없어지면 속상할까봐 말을 못했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서는 뱀파이어와 아랍왕자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선곡해 서정적인 무대로 청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뱀파이어의 목소리를 들은 판정단은 모두 정체를 눈치 채고 “개인기로 발차기를 해 달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아예 시원하게 가면을 벗고 노래를 불러 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대결 결과 52대 47로 뱀파이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은 아랍왕자의 정체는 16년 차 가수 겸 배우 노민우로 밝혀졌다.
노민우는 "전 설마 그분(뱀파이어)이 저와 붙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키가 크다 보니 배구선수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말했다.
특히 노민우는 "일본에서는 계속 가수 할동을 했었는데, 국내에서는 원래 드러머이기도 했고 솔로 무대가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집중해서 내 목소리를 들어주실 때 힘을 받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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