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꽃미남 뱀파이어의 정체는 김장훈이 맞을까.
23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대결에 나선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는 꽃미남 뱀파이어와 아랍왕자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고, 뱀파이어는 “그대 내 품에 안겨”라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특유의 독특한 창법을 그대로 드러내며 정체를 알렸다.
무대를 마칠 때쯤엔 대부분의 판정단이 뱀파이어의 정체를 김장훈으로 추리한 상황이었다. 유영석은 “얼마나 좋냐.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사람들이 정체를 다 아는 것 보면”이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저 분은 가발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석은 “그럼에도 저 분(뱀파이어)은 우리를 속일 수 있다고 믿고 다른 사람처럼 부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김호영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한 구절을 듣고 곧바로 일반 판정단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확신했다. 모두 다 같이 그 부분에서 정체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봉선 역시 “그냥 시원하게 가면 벗고 그 부분 한 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처럼 모든 이들이 정체를 알아차린 상태에서도 뱀파이어는 투표 결과 아랍왕자에게 52표로 승리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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