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 절반 이상 “올해 집값 보합”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 “올해 집값 보합” 전망

입력
2019.06.23 18:01
수정
2019.06.23 19:08
20면
0 0

 현대경제연구원 설문… 집 사려는 가구는 “내후년 이후에”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국민 절반 이상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와 ‘못했다’는 의견이 비슷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8∼23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설문조사를 해 23일 발표한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6%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이 0% 수준일 것이라고 봤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6.4%, 내린다는 응답은 20.0%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3.3%) 강원(35.5%) 광주(34.5%) 순으로 올해 집값이 오를 거란 응답률이 높았고, 경상(36.7%) 부산(34.7%)은 집값 하락 전망이 가장 강했다. 주택가격이 오른다고 보는 이유로는 지역 내 개발 이슈(47.4%), 대체투자처 부족(32.4%)이 꼽혔다. 가격 하락 전망 배경으로는 신규 공급물량 증대(39.1%)가 첫 번째로 꼽혔다.

주택을 매수하려는 가구의 경우 대다수가 적정한 매수 시점을 내후년 이후로 잡았다. 주택을 사려는 응답자 가운데 73.3%는 2021년 이후를 적정 시점으로 봤다. 2019년 이내(10.0%), 2020년 상반기(8.0%)와 하반기(8.7%)는 비중이 작았다.

주택을 팔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53.0%도 2021년 이후를 적정 시점이라고 봤다. 다만 올해 안(25.5%), 내년 상반기(12.8%)ㆍ하반기(8.7%)가 적정하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매수하려는 시점과 매도하려는 시점 간 미스매치가 존재하는 셈이다.

정부 정책을 두고는 ‘매우 잘하고 있다’(6.3%), ‘잘하고 있다’(42.7%) 등 긍정 평가가 49%, ‘매우 못하고 있다’(11.4%)와 ‘못하고 있다’(39.6%) 등 부정 평가가 51%로 엇비슷했다.

정책별로 보면 응답자들은 ‘실수요자ㆍ무주택자에 대한 금융지원’(22.4%)과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19.1%)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재건축 규제 강화’(4.9%)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은 적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두고는 정부가 주택 공급은 확대하고, 대출 규제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정책들이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매매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