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현주엽이 자신의 영상을 보던 중 ‘갑’버튼을 누르며 자폭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신규 선수를 영입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현주엽 감독의 숨 막히는 지옥훈련이 방송된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에는 어제의 적에서 아군이 된 센터 김동량, 가드 박병우, 포워드 정희재 신규 선수 3인방을 향해 호랑이 감독의 눈빛을 빛내는 현주엽의 모습이 담겨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동안 현 감독의 단골 먹잇감(?)이었던 김시래 선수는 “아마 셋 다 (현주엽의) 타깃이 될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예언을 남겼다.
그의 예상대로 현주엽은 60일간의 휴가를 마친 선수들에게 “정신 놓고 논 것 같다”더니 새로 온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켜보며 첫 날부터 군기를 바짝 잡고 지옥훈련에 돌입해 전현무와 김숙으로부터 “악마네 악마”라는 말까지 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현주엽이 자신의 영상을 보며 스스로 ‘갑’버튼을 누르는 독특한 상황이 펼쳐진다. 자신도 몰랐던 모습에 깜짝 놀란 현주엽은 “이런건 안 내보내야지”라며 제작진에게 항의를 했다고 해 과연 자신이 봐도 갑갑한 장면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현주엽은 신입 선수 3인방을 따로 만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탈리아에 이은 중식 메뉴판 싹쓸이 먹방 신공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마치 메뉴판을 낭독하듯이 요리 하나하나를 읽어내려가는 현주엽의 메뉴 선택을 지켜보던 선수들은 처음에는 흐뭇한 표정이었지만,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리주문에 깜짝 놀라 헛웃음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선수들로부터 그의 최애 디저트인 마카롱을 선물로 받은 현주엽이 선수들과 함께 나눠먹던 중 갑자기 “어디서 못 배운 행동을 하냐”며 버럭했고 선수들은 현주엽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앞으로 계약기간 5년 동안의 험로를 예감한 듯 크게 한숨을 내쉬며 오만상을 찌푸렸다고 해 과연 환영식사 자리에서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오늘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 시즌을 앞둔 현주엽의 살벌한 호랑이 감독 변신이 그려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3일 오후 5시 KBS 2를 통해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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