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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5일 만에 900만 관객… 1,000만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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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5일 만에 900만 관객… 1,000만 조준

입력
2019.06.23 11:43
수정
2019.06.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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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상영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은 22일까지 896만1,742명을 모아 9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생충’의 흥행몰이는 개봉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영화 ‘괴물’(2006)과 ‘설국열차’(2013) 등으로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가 단단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데다가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수상 효과까지 누렸다.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집에 집단 취직하면서 벌어진 이야기가 코믹하면서 무섭게 펼쳐지면서 관객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빈부에 대한 여러 은유를 담아 이를 해석하려는 관객이 여러 차례 관람한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개봉(5월30일)이후 16일 연속 일일 흥행 순위 1위를 지켰으나 신작과 경쟁작들에 자리를 내주면서 최근 흥행 동력이 떨어졌다. 22일엔 14만5,831명을 모으며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흥행 순위는 하락세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꾸준해 1,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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