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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나라 통째로 바꾸려는 문 대통령, 노무현 정부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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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나라 통째로 바꾸려는 문 대통령, 노무현 정부와 달라”

입력
2019.06.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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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에게 돈 주는 정책, 구직 스스로 단념하게 할 것” 

 “여당이 공존의 정치 의지 표명하면 언제든 국회 복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통째로 싸우며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통째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기득권과 싸운 노무현 정부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청년 전진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와 안보, 교육 경제 등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정권은 노무현 정부 당시 민주당과 다르다”며 “노 전 대통령은 표면상으로 기득권과 싸우며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실용적 부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한국당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는데 우리가 독재자의 후예냐”며 “우리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든 기적의 후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어선 삼척항 입상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홍보수석은 언론에 보도되면 남북관계만 나빠진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부정하고 있다. 부정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들의 짐이 된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에게) 50만원씩 더 주겠다고 하는 정책은 청년들이 자리를 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단념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며 “몇 년은 편하겠지만 그 청년 시대가 지나면 영원히 직업을 못 구한다. 지금의 시대가 더 간다면 (한국에도)일본의 히키코모리시대가 출연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침묵해서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여러분들이 나와서 외치고 주장할 때 대한민국은 바뀔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지난 일주일간 여당과 청와대가 보여준 메시지는 결국 공존의 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여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공존의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공존의 정치에 대한) 의지만 표명한다면 언제든지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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