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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병’에서 ‘해결사’로? 정수빈 “감 살아날 때까지 버티는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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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병’에서 ‘해결사’로? 정수빈 “감 살아날 때까지 버티는 것일뿐”

입력
2019.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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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지난 19일 잠실 NC전에서 3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정수빈이 지난 19일 잠실 NC전에서 3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정수빈(29)은 갈비뼈 사구 충격 이전까지 공격의 첨병 구실을 했다. 부상 전까지 28경기 성적은 타율 0.320에 10타점, 19득점. 타고난 몸 덕분에 예상보다 이른 5월22일 수원 KT전에서 복귀했지만 후유증은 숨길 수 없었다. 5월 9경기에서는 25타수 2안타에 그쳤다. 여전히 타격감은 완벽하지 않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21일 현재 그의 득점권 타율은 0.298로 시즌 타율 0.255보다 높다. 지난 19일 잠실 NC전에서는 팀의 유일한 타점으로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주로 밥상만 차리던 톱타자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정수빈은 ”(내가 중심타자는아니기 때문에)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치니까 오히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뒤에 든든한 페르난데스가 있는 것도 부담을 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만루에서 0.667(6타수 4안타)로 유독 강했다. 정수빈은 “만루 상황이 가장 편하다”면서 “안타를 못 쳐도 외야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릴 수 있고, 땅볼을 쳐도 병살을 잘 안 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상 후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탓에 부진한 리드오프 역할을 다른 부분들로 만회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최근의 투지다.

그래도 정수빈의 ‘전공’은 출루다. 정수빈은 “복귀 이후에 타격 감이 많이 떨어져 아쉽지만 내 실력으로 여기고 인정하려고 한다”며 “대신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 볼넷을 골라 출루하거나 도루,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버티자는 마음가짐이다”라며 “감이 더 좋아질 때까지 버티고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주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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