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시진핑 방북(Xi’s visit to North)
Meeting with Kim hoped to break deadlock
북중 정상 만남으로 교착된 비핵화 회담 재개 기대한다
Chinese leader Xi Jinping's June 20 to 21 state visit to North Korea is drawing much attention, as it marks his first visit to the country since becoming Chinese president. The two countries are celebrating the 70th anniversary of establishing diplomatic ties this yea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 20~21일 북한 국빈 방문은 중국 국가주석 취임 후 첫 북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국은 올해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On Monday, the state broadcasters of the two countries announced the visit, which comes amid a deadlock in denuclearization negotiations following the failure of the second summit betwee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in February in Hanoi, Vietnam.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실패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국영방송이 24일 시진핑의 방북을 발표했다.
It is particularly noteworthy that Xi’s visit to the North is taking place right before the G20 summit in Osaka, Japan, June 28 and 29. President Trump is expected to visit South Korea around the time of the G20 Summit for a meeting with President Moon Jae-in. Therefore, the key players in the denuclearization talks are gathering in this part of the world at the same time.
특히 시 주석의 방북은 6월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핵화 회담의 핵심 주체가 동시에 이쪽 지역에 모이는 것이다.
The abrupt announcement of Xi’s visit is all the more surprising given that it has been extremely rare for Chinese leaders to visit North Korea. Xi’s visit will be the first by a Chinese leader in 14 years.
시 주석의 갑작스러운 방북 발표는 그 동안 중국 지도자들의 방북이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처음이다.
There were some reports in the local media earlier this month that Xi could pay a visit to South Korea around the time of the summit. But later it was reported that the visit was canceled. Cheong Wa Dae said negotiations were underway to arrange a summit between President Moon and Xi during the G20 in Osaka. An exact date has yet to be announced.
이달 초 국내 언론에는 시 주석이 G20 정상회담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다. 그러나 나중에 그 방문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주선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Many South Koreans will be watching the discussions between Xi and Kim regarding the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denuclearization talks. The North Korean leader has shown a heavy dependence on Xi’s counsel at key junctures in the talks with the U.S. and South Korea.
한반도 안보 상황과 비핵화 회담에 대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논의를 지켜보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남한과의 회담에서 핵심 고비에서 시 주석의 충고에 크게 의지해왔다.
Kim has visited China to meet the Chinese leader four times since March 2018, right before the first Moon-Kim summit on April 27, 2018, at the border village of Panmunjeom. Kim also met with Xi before and after his first summit with President Trump on June 12, 2018, in Singapore. His latest visit to China in January preceded his second summit with Trump in Vietnam about a month later.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문-김 정상회담 직전인 2018년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전후해 시 주석을 만났다. 그의 최근 1월 중국 방문은 약 한 달 뒤 베트남에서 트럼프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The solidarity of North Korea and China is somewhat worrisome in that it could get in the way of U.S.-North Korea denuclearization talks, particularly amid the escalating U.S.-China rivalry. The two superpowers have been clashing over a range of issues, including trade. Trump and Xi will also hold a summit during the G20.
특히 미·중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북한과 중국의 연대는 북미 비핵화 회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스럽다. 두 강대국은 무역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놓고 충돌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In response to Xi’s visit to Pyongyang, Washington emphasized once again that it was still focused on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The Xi-Kim meeting will hopefully serve as momentum for reviving further talks with North Korea, including a fourth Moon-Kim summit and anther Trump-Kim summit as soon as possible.
시 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최종적이고 충분히 검증된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제4차 문-김 정상회담과 트럼프-김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과의 추가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