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마스타가 오늘(21일) 새벽 길에서 주취자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지마스타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주취자를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오기까지 주취자를 보호했으며, 무사히 경찰에 인계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지마스타는 “새벽에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는데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사차선 도로 보도블럭에 고개를 푹 숙이고 걸터앉아있는 남성을 봤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모습이 취객으로 보였다”며 “위험해 보여서 사고가 날까봐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남자 곁에서 경찰을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주취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내 아버지 같기도 하고, 친구나 동생 같기도 하고, 때로는 내 모습 같기도 하다”며 “가족들이 잠을 못 자고 기다리면서 걱정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진다. 무엇보다 주취자 분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마스타는 지난 2003년 EP 앨범 ‘Story Of G-Masta’로 데뷔했으며, ‘낚시’ ‘신처용가’ 등의 곡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길’ ‘자꾸 생각나’ 등의 곡을 발매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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