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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문빠 1호 허겁지겁 야반도주…변명 초라해”

입력
2019.06.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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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 문 대통령 딸 부부 해외 이주 거칠게 비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블로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했다.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블로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했다.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오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또다시 문 대통령을 향해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전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빠 1호에 대해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허겁지겁 야반도주했다”며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이주 관련 의혹을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문빠 1호는, 요가강사라는 직업을 갖고 일하는 워킹맘은 이 나라를 떠났다”라며 “청와대는 해외 이주라면서도 교육용은 아니라고, 그 모든 것은 다혜씨의 사생활이라고 했는데, 집 명의를 아내에게 넘겨 세금을 내면서까지 해외로 허겁지겁 튀어버린 것은 사고치고 튀는 야반도주의 전형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다혜씨 부부의 동남아 이주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언급하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 해명도 문제 삼았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며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외국에서도 대통령 가족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는 전혀 ‘사생활’이 아니다. ‘무조건 믿어라’, ‘아니면 말고’ 식의 청와대의 초라한 변명에 문빠 1호 문다혜 해외 이주의 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곽상도 의원은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태국 방콕 소재 회사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주장해왔다. 또 서씨가 이 회사를 한 달도 채 다니지 않고 그만둬 자녀의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일종의 위장 취업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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