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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씨 필리핀서 총 맞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6.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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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필리핀 급파 사건 수사 중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씨. MBC 방송화면 캡처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씨. M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의 한 거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사망 현장에 있던 호텔 키로 숙박 내역을 조회해 주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주씨는 발견 지점에서 서쪽으로 10여㎞ 떨어진 마카티시의 한국인 밀집지역 내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013년부터 여행업체 ‘베스트레블’을 운영했다. 언론에 음식과 여행 관련 칼럼을 연재하며 이름을 알렸다. ‘맛있는 한 끼’ ‘이야기가 있는 맛집’ 등 연재한 글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다.

주씨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4일 현지 조사차 혼자 필리핀을 방문했다. 나흘간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당초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현장 감식반, 프로파일러로 이뤄진 공동조사팀을 현지로 보냈다. 공동조사팀은 필리핀 경찰과 함께 주씨의 사망 경위와 용의자 등을 조사 중이다.

주씨가 필리핀에 도착한 뒤 1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의 행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시간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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