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지원대책도 수립
수원시가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거리 노숙인을 전수 조사해 노숙인 복지서비스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28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권선·영통·장안·팔달구 등 4개 구 전역에서 노숙인을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지붕이 없는 개방된 공간이나 거처로 만들어지지 않은 공간 등에서 잠을 자거나 자려고 하는 사람이다.
수원시는 이번 조사로 거리 노숙인의 성별, 인원 등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폭염에 대비해 노숙인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폭염 경보가 발령됐을 때 온열질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협력해 노숙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노숙인특화자활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외출 도우미, 위생관리사 등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도 제공한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거나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여관 등 임시 주거 공간을 지원한다.
최광열 수원시 사회복지과장은 “전수 조사로 노숙인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폭염이 발생하면 노숙인 무더워 쉼터, 노숙인 위기관리팀을 운영해 노숙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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